<와이드인터뷰> 화성산업 이홍중 대표
<와이드인터뷰> 화성산업 이홍중 대표
  • 최재용
  • 승인 2009.02.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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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동력 찾는데 주력"
당분간 50년 기술바탕 관급공사에 주력할 터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도약의 기회를 선점하는 한해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창업 51주년을 맞은 화성산업 이홍중 대표는 “어느 해보다 힘든 한해가 예상 된다”면서 “하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데 주력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화성산업은 올해의 슬로건을 ‘3대 목표(수주·판매·이익) 달성으로 도약의 기회 선점’으로 내걸었다.

지난해 화성은 창업 반세기를 맞은 뜻 깊은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불어 닥친 ‘불황의 늪’은 화성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원자재 급등과 금리상승 등 갈수록 시장여건이 나빠지면서 실적이 당초 계획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나마 관급공사 수주액이 4천억을 넘었고 이 중 역외공사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됩니다.”

실제 화성은 지난해 대형 관급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내용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았다.

‘북서울 꿈의 숲 조성공사’, ‘여의도 샛강 생태조성공사’, ‘해군중앙경리단의 장보고Ⅱ 시설공사’, ‘EXCO확장공사’, ‘죽곡2단지’ 등이 대표적인 사례.

특히 미분양 적체 등으로 크고 작은 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는 상황에서 화성은 3년 전부터 50%가량 차지하던 주택사업 비중을 10%대로 낮추면서 리스크를 크게 줄여 ‘위기에 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화성산업의 수주 잔고는 1조2천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70%가 사업 리스크가 없는 공공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의 경영 노하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여기에다 국내 디자인 부문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08 Good Design Award’에서 3개의 굿디자인상을 받은 것을 비롯 주택, 개발부문에서 ‘주거문화대상’, ‘주거만족평가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무안정성에서도 2007년에 이어 건설공제조합 신용평가 최고등급인 AAA등급을 받았다.

올해 계획을 묻자 이 대표는 “당분간 침체된 주택부분 보다는 관급공사에 주력할 방침이다”며 “특히 5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토목·건축부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했다.

지난 10년 동안 지역 내 정부발주 SOC 사업은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4대강 정비사업과 도시철도 3호선 등 굵직굵직한 대형 SOC 사업이 예정돼 있다.

따라서 이 대표는 “전국적인 수주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토목·건축부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조경, 산업설비, 전시장, 철강재, PC분야 등과 연계해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신사업 발굴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며 “더불어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온 PC(Precast Concrete) 및 환경산업 설비분야의 기술력을 높여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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