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전통시장 제수용품 가격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최대 27% 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은 전통시장 21만5천원, 대형유통업체 28만2천원으로 6만7천원 정도의 가격차가 났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국 12개 지역(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청주 경기 춘천 울산 제주)의 15개 전통시장 및 25개 대형마트의 제수용품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지역에 따라 △전통시장 19만3천원~21만5천원 △대형유통업체 25만2천원~28만2천원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24~27% 정도 저렴했다.
이 중 눈에 띄는 점은 대구지역 전통시장 및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제수용품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것이다.
이는 구제역을 비롯 한파 및 폭설 등으로 인한 상대적 피해정도가 다른 지역보다 더 커 그만큼 물가 오름폭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전지역의 경우 전통시장 19만3천원, 대형유통업체 25만2천원으로 제수용품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aT 관계자는 “설이 임박하면서 할인행사 등으로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간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정부의 설 성수품 공급물량 확대효과가 대형유통업체에서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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