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행복하려면 당국은 봉사행정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지역발전과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은 생활과 밀접한 일에서 행복을 가늠한다.
당장 먹고 사는 의, 식, 주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다.
자고 일어나면 뛰는 물가를 바라보는 주민들은 과연 행복할까?
칠곡에서 미용실, 목욕탕 요금을 군청에서 관리 안하나, 못 하나를 두고 주민간 설전이 오간적이 있다.
왜관읍에 사는 김모 씨는 미용실에 커트를 하러갔다가 설전에 6천원에서 1만원을 뛴 요금에 놀랐다.
그것도 한집이 아니라 대다수 미용실에서 올려 받기로 한다고 한다.
또 북삼 모 목욕탕은 신축 시 불편을 감수하고 도와준 지역민에게 4천원하던 요금을 주인이 바뀌자 6천원으로 인상됐다.
하루 아침에 아무예고도 없이 50~60프로나 요금이 인상된데서 주민들의 행복지수는 반감한다.
이것이 법으로 해결 안 된다면 국회의원이 직무유기고, 법이 있는데 처리 못한다면 행정공무원의 직무유기다. 또한 이런 일이 벌어진 줄도 모른다면 주민의 대표인 지방의원이 직무유기이다.
칠곡군의 행정목표는 “주민이 행복한 칠곡”이다. 작고 사소한 생활민원이 우선 처리될 때 비로소 주민들이 행복해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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