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올해 학교운영비 및 교원 휴가비 지급일자 등을 연기하는 방법으로 4천850만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설 명절 휴가비의 경우 시교육청은 연휴 이틀 전인 1월 31일에 378억원을 일괄 지급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지급일자가 6일 정도 늦춰진 것으로 시교육청은 6일간 2.3%의 이율로 추가 예치하면서 1천429만원의 이자를 벌어들였다.
또 교육청은 분기별로 지급하던 학교운영비도 2.3%의 정기예금으로 묶어 놓은 후 한 달씩 나눠주면서 2천971만원의 이자를 벌었으며, 잠시 거쳐 가는 자금을 모아두는 세입세출외현금 역시 관련 부서에 지급일자를 확정토록 한 후 한 달 이상의 기간만 되면 정기예치를 하도록 해 예금이자 450만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수업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 학비가 적게 들어온 학교 10곳을 대상으로 수업료 잘 받기 현장지도 나서고 있다. 다음 달에는 세입담당직원 연수를 통해 세입금을 모두 다 받은 학교의 담당자가 직접 노하우를 전해주는 시간도 마련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금으로 운영하는 교육청이 이자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두 강구해 부족한 교육재원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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