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기자실을 방문,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역 간 이해관계로 너무 대립돼 안타깝다. 자제.절제가 주민이나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문제 등 소위 `3대 갈등 현안`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이 확산되는 만큼 해당 지역 주민은 물론 정치권에 대해서도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김 총리는 ”급박하고 돌발적인 상황이 있으면 몰라도 (이들 현안을) 상반기에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리가 무슨 수로, 상당히 다른 방법으로 갈등을 조정할 것처럼 오해돼서는 안된다“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서 합리적.객관적으로 일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세종시 문제처럼 총리가 정치적인 책임도 지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세종시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총리실에서 더 큰 관심을 갖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다만 ”이 문제뿐 아니라 내각에 속한 모든 문제와 관련해 총리실이 경우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지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과학벨트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면서도 특정 지역 인사가 편중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탈락한 지역에서 예상되는 반발에 대해 김 총리는 ”어떤 반발이나 불평이 나오더라도 원칙대로 해나가야 한다“며 ”불만 해소 노력은 해야겠지만 또다른 문제가 생기는 식으로 일이 처리돼서는 사회나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사실 관계 자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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