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과 시도교육감의 선거공약을 대상으로 공약이행계획서를 종합 평가한 결과 총점 75점을 넘긴 SA등급은 서울과 부산, 경기도, 충남, 전북, 경북 5곳으로 나왔다.
교육청 가운데 SA등급의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대구시는 100점 만점에 60점대인 C등급, 대구시교육청은 60점 미만인 D등급을 받았다.
공약실천계획서 평가는 종합성(13점)과 개별구성(7점), 주민소통(5점), 웹소통(5점), 공약일치도(5점) 등 평가항목에 따른 32개의 세부지표별로 5점 척도로 평가하고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대구시는 일자리관련사업 목표 미확인 등 7개 항목에서 지적을 받았다.
지난 6.2선거에서 김범일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일자리 5만개 관련 사업’은 현재 ‘좋을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통합돼 석·박사급 고급일자리 창출(1천565명), 산업단지 입주기업 일자리 창출(1만3천994명), 지역기업 신규투자 일자리 창출(1만2천870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4천880명) 등 4만여명으로 조정됐다.
또 대구시는 ‘아파트 건립시 보육시설 의무설치 조례 제정’에 관한 공약도 확인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대구시교육청에 대해서는 ‘고3 기숙사 생활’에 대한 공약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시교육청의 소명내용과 평가단 지적을 가감 없이 공개해 판단을 주민에게 맡기기로 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는 “광역지자체 총점 평균은 71.54점, 교육청 총점 평균 45.82점으로 나왔다. 교육청의 평균점수가 광역자치단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교육자치 경험이 짧아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과의 공적계약으로 공약이행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과거 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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