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26일 "세계적 경제 위기의 여파로 한국 경제는 물론 프로 골프계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고국 팬들과 프로 골프계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골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훌륭한 대회를 개최해 주고 있는 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5월 중 열리는 국내 대회에 아무 조건 없이 출전하기로 결심했다"라고 자신의 에이전트인 IMG코리아를 통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통보했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2000년 이후 해마다 1~2회 국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PGA투어 7승의 세계적 선수답게 출전에 따른 '몸값'이 상당히 올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건없는 국내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혀 대회 주최 측은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줄인 채 올해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올해 5월에는 21일부터 SK텔레콤오픈 등 3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최경주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거액의 기부금을 쾌척한 바 있으며 '최경주 재단'을 통해서도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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