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이재철 상주 상무피닉스축구단 단장
<와이드인터뷰> 이재철 상주 상무피닉스축구단 단장
  • 대구신문
  • 승인 2011.03.24 09: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경기 열띤 응원에 큰 감동"
최근 연승, 서포터즈 덕...'상주' 널리알려
프로축구연맹 가입비 미납...불이익 우려
상주상무 피닉스축구단 이재철 단장(사진)은 “매 경기에 열띤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로부터 큰 감동을 받고 있다”고 최근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 단장으로부터 앞으로 상무피닉스축구단 운영 등에 대해 알아본다.

-상무피닉스의 연승행진의 원인은

△우리 축구단의 상승세에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서포터즈의 힘찬 응원이다. 홈경기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에서도 상주 서포터즈는 홈 팀 서포터를 압도하는 응원전으로 상주상무 선수들이 마치 홈에서 경기를 하듯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부산 아이파크와의 첫 원정 경기에는 재 부산 상주향우회와 상주피닉스 300여명의 서포터가 응원전을 펼치며,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을 ‘제2의 상주상무피닉스구장’으로 만드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상무 선수들 승리포상금 지급은 왜 하는지

△작년 전남 광주 상무시절에 15개 구단 중 14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올 시즌부터 공격축구를 유도하고 실점을 줄이기 위해 승리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미 2011시즌 축구단 운영비 예산항목에 승리포상금은 운영예산에 포함돼 있었다.

다른 구단은 선수 연봉도 연봉이지만 승리수당, 출전수당, 연승수당 등 각종 수당들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선수들에게는 승리포상금만 지급하고 있다.

우리선수들에게 승리포상금제도를 도입한 후 선수들의 경기력, 조직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홈구장 잔디교체와 조명탑 설치는 언제하나

△지난 홈 개막전 경기 시작 후 90분의 시간 내내 흙투성이 맨땅에서 격전을 보였다. 선수들의 부상은 없었지만 빈번한 패스미스 불안정한 볼 컨트롤 양 팀은 스타군단 답지 않게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인천 허정무 감독도 잔디상태 때문에 세밀한 전술운용에 애를 먹었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선수들의 부상 위험 등을 이유로 4계절 잔디(양잔디)로 바꿔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잔디 교체 작업을 하게 됐다.

현재 시민운동장은 잔디 교체 작업을 거쳐 4월 16일 대전시티즌과 홈경기 때부터 달라진 4계절 푸른 잔디 위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상주시민운동장의 조명탑 설치에는 시의회에서도 필요성을 인지하고 오는 4월30일경 완공된다.
-상주피닉스 축구단 운영의 애로점은

△지난 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비 10억원을 삭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16개구단 중 우리 상주상무 구단만 미납으로 정회원 자격에서 제외됐다. 물론 이사회 참석도 불가능 해졌다. 신생팀으로 많은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데 앞으로 4월 이사회에서 어떻게 결정될지 걱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이 승인되면 K리그 프로축구연맹의 정회원으로 인정받으면서 유소년 클럽 등에 대해 연맹에서 연간 운영비로 연간 9억원을 받을 수 있어 지역 및 한국 프로축구발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데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다.

또한, 프로연맹의 1억원 상당 광고비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KBS 전국 방송도 횟수가 줄어들 것 같다.

-상주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실제로 상주는 지난 개막전에 많은 관중이 들어차며 인구 11만의 작은 농촌도시에 K리그 열풍을 몰고 왔다. 더불어 축구팬은 물론 전국에 ‘상주’란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시민들의 참여와 선수들이 하나가 됐을 때 상주의 도시브랜드와 축구단 광고 수익 상승, 농산물 판매 등으로 성
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주에 불고 있는 K리그 열풍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상주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상주=이재수기자leej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