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콜린스 제명..섀넌ㆍ워너는 유보
KBL, 콜린스 제명..섀넌ㆍ워너는 유보
  • 대구신문
  • 승인 2009.03.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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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외국인 선수 디앤젤로 콜린스(전 서울 SK)를 영구 제명했다.

KBL은 27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상벌규정 17조3항에 따라 콜린스의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

상벌규정 17조3항에 따르면 KBL은 불법 약물 사용 시 견책부터 최대 제명까지 내릴 수 있다.

그러나 같은 혐의로 기소된 테런스 섀넌(전 서울 SK)과 캘빈 워너(전 안양 KT&G)에 대해서는 재판 결과를 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인양 KBL 사무국장은 "콜린스는 혐의를 인정해 제명키로 했고 섀넌과 워너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어 법리적인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즌 도중 약물 복용으로 외국인 선수가 제명된 것은 프로농구 출범 이래 처음이다.

2001-2002 시즌이 끝나고 에릭 마틴, 재키 존스가 해시시 흡입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됐을 당시 KBL은 벌금형을 내렸다.

창원 LG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퍼비스 파스코는 경기 도중 폭력 행위로 2007년 4월 KBL로부터 유일하게 제명된 바 있다.

KBL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선수들의 불법 약물 복용 여부 검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인양 사무국장은 "이러한 문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시즌 도중에도 비정기적으로 약물 검사를 벌이겠다"면서 "미국프로농구(NBA)의 사례를 연구, 검사 시스템을 갖춰 불법 마약류를 구분해서 각종 제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와 KT&G 구단은 검찰에 기소된 섀넌, 워너를 KBL 재정위원회 결과에 상관없이 이날 오전 퇴출키로 결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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