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급락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기급락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는데
  • 승인 2009.03.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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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체감경기급락세가 일단 멈추었다고 한다. 워낙 `3월 위기설’ 논란이 강하게 일어났던 터라 경기 급락세가 멈췄다는 소리에 반신반의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게 사실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26일 600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76.1로 2월 66.0보다 10.1포인트 상승했다는 것이다. 또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4-6월)BSI전망치도 66으로 1분기(1-3월)의 55보다 11포인트 상승해 전경련조사와 비슷한 반등세를 보였다.

전경련 조사의 경우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고 대한상의 조사의 경우 2분기 경기가 1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란 응답이 16.6%에 불과하고 악화될 것이란 대답이 50.9%란 점에서 양대 경제단체 조사에서 나타난 BSI가 아직도 100보다 훨씬 낮아 경기가 회복기에 들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B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또 지난 분기보다 반등세인 것만은 확실하다는 점에서 우리는 경기가 바닥을 치지는 않았는가 하는데 쏠리는 기대는 어쩔 수가 없다.

더욱이 지난 2월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사의 지난달 20일까지 자동차 판매량이 25%나 증가해 자동차업계에서 바닥을 탈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또 30대그룹 채용담당 임원들이 지난달 25일 전경련회관에서 고용안정을 위한 경제계대책회의를 열고 일자리나누기에 동참하면서 삼성 LG LS 포스코 등의 대기업그룹들이 3월부터 신입사원채용을 구체화하고 있어 고용시장에도 훈훈한 바람이 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아직은 신규채용이 인턴수준에 머물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구조조정 등으로 소득과 소비가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선 신규채용이 큰 힘이 될 것이란 점에서 우리는 이에 큰 기대를 갖는다.

자동차 판매나 대기업그룹들의 신규채용과 같은 일련의 일들이 나타난다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활성화에 촉매제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여기다 미 의회에서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오바마 행정부에 한미 FTA에 대한 논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어 앞으로 둔화된 수출도 제자리로 돌아설 경우 올해 우리경제의 회복이 좀 더 빨라지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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