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최대 조직 이끌어 나갈 ‘실세 중 실세’
국회의원 3선 출신이며 2007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1등 공신인 박창달(62세) 전 의원이 2일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으로서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박 권한대행은 지난달 26일 이사로 선임된 뒤, 곧바로 권정달 총재가 사퇴함에 따라 이사 전원의 찬성을 얻어 총재 권한대행으로 선임됐다.
그는 “70만 전 회원의 뜻을 모아 보수의 첨병으로서 좌파정권을 타파하고 그동안 국익을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노력해 온 자유총연맹의 건전한 조직 발전과 결속력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석이 된 총재는 오는 19일 400여 명이 참가하는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박 총재 권한대행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고 있어 총재로 선출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박 권한대행이 총재를 맡을 경우, 전임자의 잔여기간인 1년2개월간 재임하게 된다. 총재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는 대구 계성고, 한국외국어대룰 졸업하고 오랜 당료생활을 거쳐 지난 15대와 16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 2004년 17대 때 지역구인 대구 동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지난해 복권됐다.
특히 그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외곽 지지그룹이었던 국민성공실천연합(국실련)을 진두지휘했고 이명박 후보 유세지원 부단장을 맡아 정권 창출에 핵심멤버로 큰 공을 세운 개국공신이다. 그는 현재 전국 18개 지부를 두고 있는 국실련 의장직을 맡고 있다.
이후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 특임장관, 국정원장 등 여러 요직에 하마평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제 거대 조직인 자유총연맹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어떤 직책이든 맡은 소임을 위해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소 강조해 온 그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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