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회전교차로 `로터리’의 부활인가
<기고>회전교차로 `로터리’의 부활인가
  • 승인 2011.04.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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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7월 1부터 경찰청과 대통령 직속의 국가경쟁력강화 위원회가 공동으로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회전교차로 활성화’는 2010년부터 금년까지 국비를 지원해 전국 15개 시·도 등에 설치 확대 추진 중이며 경북에서는 도내 최초로 지난해 1월 24 일 봉화군에 신설돼 현재 운영 중이다.

봉화군 삼계읍에 설치된 삼계회전교차로 설치 전·후 약 1년간을 비교하면 교통사고 총 발생건수는 2건(66.6%) 감소, 중상자는 2명(200%) 감소하는 등 피해가 크게 줄어들었고, 불필요한 신호대기가 없어 대기오염 감소 및 에너지 절약으로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같이 회전교차로를 잘 활용한다면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한 교차로 운영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예전에는 이러한 회전교차로가 없었던 걸까? 그렇지는 않다. 운영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로터리’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로터리 운영방식은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차량이 이미 교차로에 진입해 회전하는 차량에 대해 우선하여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다시 `회전교차로’라는 이름으로 로터리가 부활한다며 일반인들은 회전교차로를 실패한 로터리의 부활로 치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회전교차로는 로터리의 부활이 결코 아니다 운영방식과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비교하자면 회전교차로는 이미 교차로에 진입하여 회전차로에서 회전하고 있는 차량이 회전차로에 진입하려는 차량에 우선한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도로변 교통안전표지(노면표시 포함)로서 운전자들에게 명확하게 지시(규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회전차로에는 어떠한 정지선(규제)도 없음으로 계속 회전하면서 출구로 빠져나갈 수 있고, 회전차로에 진입하려는 도로변에는 양보표지가 설치되어 이미 회전하고 있는 차량에 양보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두 번째 차이는 회전교차로는 중앙에 어느 정도 크기의 원형 구조물이 있어 진입 시 곡선으로 진입해야 함으로 서행해야 하나, 로터리는 중앙에 작은 원형 구조물이 있어 로터리 교차로 진입 시 까지 직선의 도로형태로 고속으로 교차로에 진입함으로 안전성에서 다소 문제가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방향의 차량 운전자가 통행우선권을 갖느냐 따지기 보다는 항상 넉넉한 여유를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마음가짐으로 운전하는 것이 최고의 교차로 통행 방법이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일 것이다.

김오현 봉화경찰서 민원실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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