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의원 본분 망각한 달서구의회
<기자수첩> 의원 본분 망각한 달서구의회
  • 승인 2011.04.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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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회가 도덕성 문제로 지역 주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방의회는 주민이 직접 선출한 대의기관으로서 지방행정을 견제, 감시하고 예산을 의결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달서구의회 의원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집행부 공무원들과 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밥값을 지출했다. 집행부를 감시, 견제해야 할 의원들이 공무원들과 어울려 식사와 술을 마시면서 과연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매우 의문스럽다.

달서구의회는 대구의 8개 기초의회 가운데 가장 넓은 공동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별도의 회의 공간을 요구해 달서구청 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제185회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김성태(민주당·달서라) 의원이 무상급식 실시를 촉구하는 구정질문에 나서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일제히 회의장을 빠져나간 뒤 회기 마감시한까지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 진행이 무산되면서 시민단체와 야당의 비난도 받고 있다. 무상급식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발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달서구의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한 의정활동을 들여다 보면 ‘낙제점’이다.

6대 의회 개원 후 6개월 동안 입법발의 건수는 단 1건, 집행부를 상대로 구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하는 구정질의의 경우는 3건 밖에 없었다.

지역발전을 위한 조례 제정은 외면하면서 관광성 외유는 다녀왔다.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운영, 효율적인 의정활동 등을 내세우면서 수천만원의 주민 혈세를 사용해 왔다. 구의회 폐지론이나 무용론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의원들은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역의 현안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하고 지역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청렴한 자세로 행정부를 감시, 견제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범답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구민들은 그런 일꾼(?)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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