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말하면 3.1절은 우리가 일본에게 식민 통치 당한 것에 격분하여 우리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단합하여 일본에게 태극기를 흔들며 가두행진을 하면서 시위로 대항하기 시작한 날을 기리는 날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몇 몇 민족 지도자와 선구자는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만세 시위를 주도하여 식민통치를 강화하던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지만 이로 인해 죽거나 고초를 당하기 시작 한 날이기도 하다
당시 이런 만세 운동과 더불어 일본이 전쟁에 패배하여 해방이 되기도 했지만. 어쩌면 만세운동이 없었다면 해방되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일부 네티즌이 하는 말이 있다 그러한 만세운동 없이 그냥 해방이 됐다면 해방은 됐겠지만 타 국가들이 바보 같은 나라라고 깔봤을지도 모른다고. 맞는 말인 것도 같다.
당시 우리는 스스로 반성해야 할 점도 있었다.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름까지 일본식으로 개명 당하며 나라 말 한글까지 못쓰게 되는 등 민족혼을 말살당하기까지 한 식민통치와 탄압 속에서도 우리의 민족혼은 아직도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위계와 위력으로 갈취 해 간 나라를 되돌려 달라는 뜻과 우리 국민이 아직 살아있음을 전국적 세계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3.1만세운동을 하였기에 함부로 비판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한 운동과 더불어 일부 지도자들은 일본의 탄압과 감시 속에서도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비밀리에 보급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게 까지 했다.
그렇게 힘들게 우리나라와 우리말을 지켜왔지만 지금은 영어에 비중을 높이 두는 시대가 되었다. 90년 전에는 우리 말 우리 주권을 찾기 위해 전국적인 만세운동을 벌렸지만 지금은 세계화라는 추세에 조상들이 어렵게 지킨 우리 말 보다는 우호적인 외국의 말 영어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듯 하여 역사속의 아이러니인 것 같기도 하다.
3.1운동과 같은 수난의 세월을 겪으며 어렵게 다시 찾은 우리나라 주권, 말, 민족혼을 지금 시대에 스스로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되기도 하지만 세계화의 추세에 안 따라 갈 수도 없는 일, 단지 우리는 우리 것을 지키며 소중히 하면서 세계화의 추세에 발 맞혀 나가길 바랄뿐이다,
숭례문 방화사건처럼 우리 것을 스스로 버리거나 소멸시키는 일을 우리 스스로 하지는 말고 외국어도 안 할 수 없지만 국어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말자는 것이다.
김수철 (ki14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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