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취업에 팔 걷고 나선 지역대학들
졸업생취업에 팔 걷고 나선 지역대학들
  • 승인 2009.03.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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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경기침체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대구상공회의소의 진단이 나온 어려운 시기에 지역대학들이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을 도우려는 이 같은 배려는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졸업생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는 미취업 졸업생과 재취업 준비생을 위한 `졸업생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졸업생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취업능력을 집중 개발할 수 있는 실전프로그램이다.’

맞춤형 취업준비과정’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클리닉, 이미지 메이킹, 모의직무적성검사, 실전면접, 취업캠프 등이 개설돼 있다. 개개인의 필요에 따른 맞춤형이어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영어면접워크숍’에서는 기업체 인사전문가와 원어민강사가 공동으로 영문이력서작성, 영어집단토론, 영어프리젠테이션 등을 지도한다.

계명대는 취업컨설팅 전문가 등이 강사로 참여하는 미취업 졸업생을 위한 취업역량강화 교실을 오는 17일부터 3일간 실시한다.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는 미취업 졸업생을 위한 취업역량강화 클리닉 캠프를 인근 연수원에서 갖는다고 한다.

또한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졸업생을 위해 개설한 취업카페를 연말까지 상시로 운영하며 공무원 및 교원임용시험 대비 동영상강좌도 개설한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이미 지난달 24일과 25일 졸업생 30명을 대상으로 `예비취업자 전문클리닉’을 실시한바 있다.

그리고 이달 중에는 기초과정에 참가했던 졸업생들과 기업체 인사담당자들과의 1대 1 상담을 마련해 취업하고자 하는 직종에 맞는 지원전략, 채용시장 동향, 이미지 메이킹 기법 등 취업성공을 위한 노하우전수와 면접통과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모의면접 및 심층클리닉까지 진행한다고 한다.

소개한 내용들은 대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이다. 대학생들의 취업이 어려운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남학생들의 평균 재학기간이 7년2개월에 늘어 날 만큼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졸업생들을 향한 대학의 이런 관심이야말로 비상시국에 취할 바람직한 자세라 할 것이다.

대학졸업생이 취업전선에 뛰어 들어서면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 고립감이라고 한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사면초가 상태에서 방황하는 것이 졸업생들의 처지라면 지역대학들의 졸업생에 대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이야말로 고용빙하기에 적절한 시책이라 할 것이다. 경제침체가 회복될 때까지 지역의 모든 대학이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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