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성공 기원 음악회를 다녀와서
<기고>성공 기원 음악회를 다녀와서
  • 승인 2011.05.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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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27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최지가 몸바사에서 결정 되었을 때의 함성이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데 오늘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100일을 남겨둔 날이다.

유치할 때의 열기를 감안하면 대구 사람들의 열정이 식었나 싶었다. 그렇지만 오늘 음악회에 모인 많은 대구 시민들의 모습에는 기필코 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결의가 보였다. 무더운 날씨에 대구에서 무엇을 볼 것이며 무엇을 즐길 것이냐고 많이 이야기한다.

대구에는 353년 전통의 약령시장이 있으며 대구도심에서 한 시간 이내에 있는 세계적인 명산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팔공산이 있다. 1박2일의 강호동이 방문해서 더욱 유명해진 100년 전의 건축물을 찾아볼 수 있는 `근대로의 여행’길도 있다.

IAAF의 국제공인 1등급을 받은 대구스타디움에서 스프린터의 제왕 유세인볼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그리고 장거리의 신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1초에서 10초를 다 헤아리기도 전에 100m의 도착점에 선수가 들어올 때의 모습을 본다면 가슴이 뭉클하고 심장이 뛰는 순간을 맛볼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인간한계에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짜릿한 육상대회가 월드컵이나 올림픽보다 더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런 중요한 경기가 대구에서 열린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내 평생에 언제 다시 이런 큰 대회를 또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더군다나 선수 기자단이 6천명이나 대구를 방문하고 참가국이 212개국이라니, 내가 알고 있는 나라 이름이 과연 50개국이나 될까?

수십억의 지구촌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도록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고 한다. 우리 대구 시민들의 밝고 환한 모습이 화면을 통해서 전 세계에 보여 질 수 있는 기회다. 공자의 말씀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 기뻐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 는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라는 말이 있다.

대구시민들이 합심하여 축제의 장을 만들어 누구나가 찾아올 수 있는 경기가 되도록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만이 2조원이 넘는 경제적인 효과와 세계에 대구를 각인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더 큰 大邱’로 나아가는 진정한 기회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김정자 대구주부모니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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