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정재훈 감독대행 체제로'
오리온스 '정재훈 감독대행 체제로'
  • 김덕룡
  • 승인 2009.03.0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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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사표 수리…두 시즌 연속 불운
대구 오리온스는 전날 사퇴 의사를 밝힌 김상식(41)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고 정재훈(36) 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오리온스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고 본인의 뜻의 존중해 사표를 수리했다"면서 "정재훈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2월 오리온스의 감독대행으로 임무를 맡아오다 2008년 6월부터 오리온스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던 김 감독은 젊고 의욕적인 모습으로 팀을 재정비해 시즌개막 3연승의 좋은 출발로 시즌 돌풍을 예고했으나 주축선수인 김승현의 부상 재발과 연속된 외국인 선수의 교체 등 갖은 악재속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 2월 28일 SK전 패배 이후 현재 16승 29패라는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시즌 도중 자진 사퇴의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부득이하게 시즌도중 하차하게돼 선수들에게 미안하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선수들이 더욱 합심해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진정한 프로선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오리온스는 김 감독의 중도 하차로 두 시즌 연속 사령탑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시즌 도중 물러나는 불운을 겪었다.

감독대행을 맡게 된 정재훈 코치는 송도고, 한양대를 졸업, 오리온스 창단 멤버로 2002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2006년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코치와 2007년 NBDL 아이다호 객원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쌓다 지난해 8월 오리온스 코치로 선임됐다.

또 팀내 최고 선임자인 김병철을 플레잉코치로 임명해 나머지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한편 오리온스는 4일 대구실내체육관서 안양 KT&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6차전)을 펼친다.

하지만 '매직핸드' 김승현의 부상 재발과 감독 사퇴 등 구심점이 한꺼번에 빠져버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KT&G 역시 캘빈 워너가 대마초 사건으로 퇴출당해 용병 한명 없이 경기를 치러내야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탄탄한 조직력이 여전히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각종 악재가 겹친 오리온스의 부진이 예상되지만 팬들에게 얼만큼의 열정과 끈기를 보여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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