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야생고라니 부산 사하구에 기증
영양군 야생고라니 부산 사하구에 기증
  • 영양=윤성균
  • 승인 2009.03.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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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야생고라니를 생포, 부산시 사하구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된 2마리의 고라니는 영양군이 시행한 순환수렵 기간에 생포된 것으로 야생동물병원에서 관리해오다 사하구청의 요청에 따라 최근 부산으로 옮겨졌다.

영양군은 20여년 전부터 고라니,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해 매년 추수기농작물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년 140ha의 피해면적에 3억원 가량의 농업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고 급격한 개체수 증가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피해액이 늘고 있다.

이에 영양군은 2년간 수렵기간을 지정해 지난해에는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3천만원의 포상금까지 내걸고 고라니 등 야생동물 포획에 나섰다.

그 결과 이번 수렵기간에도 약300여 마리의 고라니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돌아서면 개체수가 급증해 끊임없이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사하구청은 기증받은 고라니를 사하구야산에 방사해 야생동물이 뛰어노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으로 영양군에서 생포되는 고라니는 즉시 사하구로 보내는 것으로 약정돼 천덕꾸러기 고라니가 부산지역에서는 소중한 야생동물로 자리매김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

권영택 군수는 기증실에서 “생포 고라니 기증이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고 생태계보호를 충족시켜주는 지자체 간 윈윈하는 선험적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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