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뉴스> 中 애완동물도 금융위기 피해
<자투리 뉴스> 中 애완동물도 금융위기 피해
  • 승인 2009.03.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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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에 몰아 닥친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의 한파가 애완동물에게도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을 선도해온 광둥(廣東)성 성도 광저우(廣州)시 시민들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애완동물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거나 애완동물을 아예 팔아 없애고 있으며 친지·친구들에게 거저 주는 일도 잦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광저우애완동물협회에 따르면 평균 8천위안(180만원)하던 애완견 한마리 값이 최근 3천위안 수준으로 떨어졌고 애완견 가게에는 매몰로 나온 고급 애완견들이 넘치고 있다.

광저우 시민 우융셴은 “종전 11마리 중 애완견 8마리를 친구들에 주고 이제 3마리만 남았다”고 울먹이면서 “한달 사료 값 200위안(4만5천원)도 벅차 내가 먹다 남긴 것을 먹이로 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애완동물협회 주리성 회장은 “최근 들어 애완견을 처분하기 위해 상담을 하는 시민이 작년동기에 비해 2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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