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기획재정부의 해외부동산 취득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해외부동산 취득건수는 모두 10건으로 해외부동산 취득한도 규제를 폐지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었다.
해외부동산 취득은 지난 2006년 1월에 주거용부동산 취득한도가 폐지된데 이어 투자용부동산에 대한 규제도 5월 100만달러 이하, 2007년 2월 300만달러(1인당 한도)로 완화되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월별 해외부동산 취득건수는 2006년 1월 13건에서 11월 181건으로 그해 최고점을 찍은 뒤 2007년 7월에는 314건까지 치솟으며 월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7년 4분기들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부동산 시장 약세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의 영향으로 분위기가 반전되며 2007년 11월(163건) 200선이 무너진 뒤 12월 112건, 2008년 1월 127건, 5월 131건으로 주저앉았다.
특히 지난해 6월엔 투자목적용 해외부동산 취득한도가 완전 폐지됐으나, 해외부동산 취득감소세는 더욱 심화돼 8월 89건, 9월 56건, 10월 26건, 11월 14건, 12월 40건으로 급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시장 침체와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해외부동산 취득수요가 거의 없어서 지난해 9월 이후 해외부동산 취득실적 및 동향 발표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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