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이달부터 ‘녹색건강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중이다.
녹색건강 프로젝트는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와 관련된 환경성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 천식, 폐암을 예방해 재정 안정을 꾀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법률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법령개정이 필요한 사업은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면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봄철 황사로 인한 각종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인다.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환경변화에 대한 신체적인 저항력을 높일 수 있는 ‘파워 워킹’, ‘노르딕 워킹’ 등을 적극 보급한다. 또 운동시간이 부족한 사무직 근로자를 위한 ‘건강 체조’도 보급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인요양보험 신청자 인정조사를 하면서 안 먹는 약을 수거해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건강검진 항목에 체내 중금속 농도를 측정하는 항목을 포함하고, 노인장기요양기관의 평가에 환경관련 지표를 포함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의 환경오염 예방을 촉진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건보공단 내부적으로는 앞으로 건립하는 신규 사옥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계하고, 자체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시설을 갖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폐암 등 주요 환경성 질환을 앓는 환자가 지난 2002년 555만 명에서 2007년 718만 명으로 급증했다“면서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수조원에 달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이번 사업이 재정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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