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3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가정폭력 피해 캄보디아이주여성 구명 대구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대구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L씨가 이번 사건의 피의자이자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대위는 “피의자인 L씨는 상습적인 가정폭력의 피해자이자 중계 업체의 알선에 의한 국제결혼이라는 기형적 혼인방식이 낳은 피해자”라면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의해 상처입은 그에게
부디 선처를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물리적 폭력만을 인정한 채 이주여성에 대한 인권제도를 마련하지 않는 사회의 협소한 인식과 무책임이 이런 비참한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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