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의과대학의 로엘 데 호이스 박사는 자궁의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베타길항제와 니페디핀, 출산진통과 관련된 호르몬을 억제하는 아토시반과 인도메타신 등이 약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호흡곤란, 저혈압, 심부전, 폐의 체액저류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데 호이스 박사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28개 의료기관에서 분만억제제가 투여된 임신여성 1천9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처방된 약은 아토시반(42%), 니페디핀934%), 베타길항제(14%), 인도메타신(8%) 순이었으며 전체적인 부작용 발생률은 0.7%였다.
그러나 베타길항제를 단독투여 하거나 다른 약과 병행투여 한 경우는 부작용 발생률이 이 보다 더 높았으며 아토시반이나 인도메타신은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따라서 베타길항제의 단독 또는 병행투여는 피해야 하며 아토시반과 니페디핀도 안정성과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데 호이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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