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위원장은 요직 배려해 문제 해결”발언
한나라당 내부의 친이-친박 최대 갈등요소인 원외당협위원장 문제와 관련, 박희태 대표가 구설수를 탓다.
박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협위원장직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 “원외위원장들이 정부든 기관이든 요직으로 가고 자연스럽게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는 식으로 해결되는 것이 좋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식으로 몇 군데 해결이 됐고, 다른 식으로도 논의하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실제 안동의 허용범 당협위원장은 공무원 신분인 국회 대변인에 내정되면서 탈당을 해 자연스럽게 당협위원장 문제가 해결됐다.
그는 이어 ”(원외위원장의) 전문성을 생각해 사회나 국가에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것도 옳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능력과 전문성, 경력을 고려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나 이리저리 일괄해서 처리하는 형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복잡한 당내 사정에 대한 해결책으로 낙하산 인사를 이용해왔음을 시인한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일할 자질과 철학이 있는 인사들을 앉히라고 있는 정부기관과 요직을 자신들의 자리다툼 해결책으로 삼겠다니 몰염치하고 부도덕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누구누구가 낙하산 인사로 정부기관의 요직에 갔는지 밝히고 사퇴시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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