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용부(54)씨는 3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파리 상상축제’에 초청돼 연습에 한창이다. 2주 전부터 밀양에서 서울로 올라와 하루 4시간씩 공연연습을 하고있다.
1997년 시작된 ‘프랑스 파리 상상축제’는 각국의 고유한 색채를 지닌 공연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한국에서는 2005년 한지 전시, 2006년 가야금 명인 황병기, 2008년 영산재가 초청된 바 있다.
그의 첫 단독공연에 대한 소감을 묻자 “허허허허”하고 웃기부터 했다.
“기분은 좋지만 부담도 되죠. 춤판은 겁이 안나요. 그런데 정식 공연을 하면 사람들이 와서 나를 어떻게 볼까, 이런 걱정이 좀 되네요”
5살 때부터 밀양백중놀이 보유자였던 조부 고(故) 하보경(1906-1997) 옹의 춤을 보고 배워 그의 춤 인생은 무려 50년에 가깝지만, 게스트가 아닌 자신만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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