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댐 설치는 태풍과 국지성 호우로 인해 발생하는 산사태 등 산림 재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산림토양이 수분을 잘 흡수하는 마사토로구성돼 있어 집중호우시 토양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지하 암반층이 분리되면서 엄청난 토사와 바위 등이 산 아래로 쏟아지는 산사태가 발생하곤 한다.
실제 경북 북부지역은 지난해 7월23일부터 나흘간 발생한 봉화지역의 산사태로 당시 8명이 사망하고 273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사방(砂防)댐은 하천에 흙이나 모래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하천 상류에서부터 버트리스댐(통나무유출방지), 슬릿댐(바위유출방지), 저사댐(토사유출방지) 순으로 설치돼 산사태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난달 영양군 수비면 수비리의 사방댐을 시작으로 24개소가 차례로 착공에 들어갔고,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사방댐이 마지막으로 7일 착공에 들어갔다”며 “우리나라는 토양 특성상 산사태 우려가 매우 높아 사방댐 설치가 필수적이라며 장마가 오기 전인 6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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