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상가연합회는 도심상권 몰락을 이유로 보문단지 아울렛 신축 허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갖는 등 반발하는 반면 보문단지 주변 주민들은 경제적 효과를 내세워 아울렛 조기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경주중심상가연합회 회원 200여명은 앞서 지난 4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아울렛 신축 허가를 반대했다.
이들은 이에 앞선 지난달 23일에는 시청에서 개최된 명품 아울렛 건축허가 심의위원회를 찾아가 심의를 무산케 했다.
도심권 상인들은 “도심경제는 현상 유지도 어려운데 보문에 명품 아울렛이라는 대형매장이 들어선다면 손님을 빼앗겨 중심상가는 몰락한다”며 “시는 절대 아울렛 건축을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아울렛 신축 예정지역인 보덕·천군동 12개 단체 대표와 주민들은 9일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명품 브랜드 매장은 엄청난 경제적 파급 및 고용창출효과를 비롯해 관광산업에도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아울렛 매장 조기 건립 및 입점을 위한 추진위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덕·천군동 단체들은 조만간 아울렛 건립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주민 결의대회도 개최키로 했다.
한편 ㈜부성유통은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보문단지내에 연면적 3만1천966㎡,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의 명품 아울렛 매장 신축을 추진 중이며 현재 경주시의 건축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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