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대구 수성구청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식경제부의 영어교육특구 지정을 위해 최근 교육전문업체와 연구용역 수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특구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교육도시로서의 수성구 위상을 높이고 영어교육에 올인하는 현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영어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며 “수성구는 교육인프라가 풍부하고 도서관 건립, 영어체험학습센터 설치 등 다양한 교육사업이 펼쳐지고 있어 특구 지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영어특구로 지정되면 국비가 지원되는 정부의 영어 관련 시범사업을 유치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영어교육사업을 펼칠 수 있다”며 “원어민 강사의 경우 특구 지역이 아니면 강사의 신분이지만 특구 지역은 정식교사로 학교에 채용될 수 있어 영어교육프로그램이 강화되는 등 각종 규제에 관한 특례혜택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구로 지정된다 하더라고 구에서 영어교육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특구 지정이 철회될 수 있는 만큼 영어교육에 관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지원해 수성구가 영어교육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어특구사업안은 오는 5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며 이후 구청은 학부모와 학교관계자, 지역 교육전문가 등을 초청한 공청회를 연 후 7월께 특구사업 전담부서인 지식경제부에 사업계획서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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