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기관지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이날 `세탁기와 여성해방: 세제를 넣고 문을 닫은 뒤 휴식`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세탁기 예찬론’을 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20세기 들어 여성 해방에 기여한 운동이나 기구를 꼽으라고 할 때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은 피임약과 낙태허용운동, 직장갖기 운동 등이다. 그러나 좀더 실제 생활 속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면 일상 생활에서 빨래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 세탁기를 꼽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인디펜던트는 세탁기의 역할에 방점을 두는 교황청의 태도가 피임약 사용에 찬성할 수 없는 입장과도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로마노 지는 피임약 사용이 환경을 해치고 남성의 불임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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