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소재 부품단지에 사활 걸어야"
"신재생 소재 부품단지에 사활 걸어야"
  • 이창재
  • 승인 2009.01.01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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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위기의 대구경북 돌파구 없나
특별대담- 홍 철 대구경북연구원장

지역 싱크탱크인 대구경북연구원 홍철 원장이 기축년을 맞아 지역경제 침체 탈출을 위한 복안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12월30일, 오전 8시 대구 그랜드 호텔 한식당. 바쁜 시간을 쪼개 본지 인터뷰에 응한 홍 원장은 “예년과 달리 답답한 새해”라며 말문을 열었다.

홍 원장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만 믿고 기다리기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지혜와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주문했고 위기 경제와 관련,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강력한 리더십을 요청했다.

그는 또 대구와 구미, 포항 국가공단에 신소재 부품단지 조성 등 구조전환을 시도하고 대구성서단지를 대구시 정책의 핵심 산업단지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철원장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건설교통부 차관, 국토연구원장, 인천대 총장 등 관계, 연구계, 학계의 3박자를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으며 2004년 4월 대경원 원장으로 취임, 대경원을 21세기 발전전략 계획보고로 일궜다. 그는 365일 늘 바쁘다. 여름휴가도 경북의 각 시군으로 강연행보를 할 정도로 휴가조차 즐기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늘 일하는게 즐겁고 그게 휴가란다. 그렇다고 건강을 도외시 하지도 않는다. 유비쿼터스 워킹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여유만 있으면 무작정 mp3를 귀에 꼽고 한시간 쯤 걷는 게 그만의 건강비결이다.
욕심을 내지 않아 스트레스 받을 일 없고 미워하는 이 없고 일하는 자체가 즐거우니 늘 감사하는 마음 밖에없어 건강하다는 그는 꿈은 갖되 욕심은 갖지 말라고 조언했다. 사진=김대식기자 deskim@idaegu.co.kr


대구.포항.구미 국가공단 소재산업 적극 유치
국가균형발전 '너죽고 나살자식' 사고 버려야
성서단지를 '대구 정책 핵심단지'로 육성 필요


다음은 홍철 원장과의 대담 내용.

-기축년 새해를 맞는 소감이 있다면

▲항상 새해는 새로운 희망과 새출발을 가져 오지만 올 기축년 새해는 예년과 달리 마음이 답답합니다. 눈감고 생각해보면 지역에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쓰나미가 오면 동물들은 동물적 감감으로 대비하지만 우리네들은 대피하지 못한 채 엄청난 피해를 당하죠.

지금 세계 경제위기가 온 지구촌을 흔들고 세계 각국이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게 보이지 않슴니까 .여기에서 어떤나라가 쓰나미에 휩쓸리느냐 하면 준비하지 못한 나라가 당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지금 당장 서민들의 삶이 팍팍합니다. 경제살리기 복안이 있다면

▲제일 시급한 것은 실직사태이므로 정부와 지자체 등이 합심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계적 경제위기속에 이를 해소키 위한 방안이 없다는 전제하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스로 풀어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최소한도로 먹고 살 일자리와 생계지원에 나서줘야 하는 등 기능적으로 무너지도록 해선 안됩니다.

이런 정부 등의 역할 속에서 우리네 생각을 실용적으로 바꿔야 할 땝니다. 자기 논리로 결정하고 자기 책임하에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가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현재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요

▲위기는 기회라는 말로 희망을 가지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것은 모든이들에게 다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무작정 가만히 앉아 기다려선 문젭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줄 아는 지혜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안건에 대한 대담과 좌담만으로는 풀리지도 않죠. 적극적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최근 현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 전부터 느껴온 거죠 .그러기에 예산안도 빠른 시간내에 통과시키고 조기 집행키위해 정부보고도 연내에 끝내는 등 살림살이를 단도리 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미국 일본 유럽 등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 전체로 보면 국회의 난장판 정치는 한심합니다. 위기의 쓰나미는 몰려오고 있는 데 자기네 이익만 쫓고 있는데 국민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의 진척도가 느린편인데

▲경제자유구역은 외자유치가 중심입니다. 외자유치와 관련해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입지적으로 타지역에 비해 유리한 입장은 아닙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공항도 없어 영남권 국제공항의 빠른 건설이 선결과제입니다.

또 외자유치의 경우 중국에 들어갔던 기업들도 보따리를 싸 다시 나오고 있는 현 세계 경제위기상황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계적 기업들 모두 자기살기 바쁘고 여유있는 기업들도 무너지는 기업들을 인수합병할려고 하지 타 지역에 투자할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지식창조형 대경경제자유구역은 내일을 설계하는 일거리로 당장 지금 힘들다 해서 내일을 포기해선 곤란합니다.

지식기반산업 서비스업과 구미 영천등 하이테크 부품업체들을 끌어들이는 채비를 어렵지만 준비해야 합니다.어려울 수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1,2년 지나 위기가 해소될 때 보람을 찾습니다.

힘들 때 준비하고 준비할 때 지역사회는 확 밀어줘야 합니다.

일각에선 경제자유구역청에 많은 인력이 있을 필요가 있는냐는 등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오늘과 내일을 같이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결코 좌시해서 안됩니다

- 대구경북의 산업구조 전환에 대해 평소 주장하고 계신 내용은

▲대구,구미,포항 등 국가과학산업단지 지정은 그 안에 얼마나 알맹이를 잘 채워놓는냐가 중요합니다.

최근 구미가 부품소재단지로 지정됐고 포항이 조건부지정이 된 것만 봐도 구미의 경우 기술과 인력, 환경등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포항의 경우 철강산업 위주로 돼 있어 산업구조 다양화라는 숙제를 늘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항의 경우 포스코가 감산경영에 들어가는 등 철강산업은 새해들어 더욱 어려울 전망입니다. 여기에 부품소재단지로 들어가려니 준비가 덜된 겁니다. 이는 지역 전체에도 해당됩니다.

대구역시 신재생소재 부품단지로 구조전환해야 되지만 지역사회는 아직 준비가 안돼 있습니다. 테크노폴리스에 꼭 유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성서단지만 해도 대구시 산업정책의 핵심단지로 신부품 소재단지로 인력과 기술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부품소재 산업이야말로 대구구미포항국가단지에서 가장 중요한 먹거립니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도 당장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현장인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 대구경북광역경제권 사업과 낙동강 정비사업의 과제는 어떤게 있을가요

▲광역경제권은 지역발전정책으로 신정부가 제시한 것입니다,세게적으로 광역경제권 단위 형성에 맞춘 장기 청사진이고 선도사업을 포로젝트로 제시한 미래 산업입니다.

당장의 경제위기 해소는 아니더라고 지역스스로 행정단위가 합쳐 협력체제로 가는 방향을 제시하며 장기적으로 설계하는 것이죠.

그러나 광역경제권개발에 따른 SOC(사회기반시설)사업,낙동강 정비사업을 포함하면 당장의 고용창출과 경제유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선도사업인 신그린에너지, IT융복합사업 등 지역의 신성장동력사업은 향후 5년 10년 동안 꾸준히 발전시킬 내일의 먹거립니다.

경제위기에 대비한 사업인 낙동강 정비사업의 경우 홍수예방을 위한 치수정비 사업으로 건설분야의 장비와 인력이 투입돼 당장 어려운 지역경제에 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신뉴델정책으로 불립니다.

이를 정부가 나서 성공적으로 정비하고 지역의 관광,문화 ,환경 개발 등과 연계해 빠른 시간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하는게 현 지역의 과제이자 역할입니다.

-대구경북지역의 올 한해 화두가 경제살리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대구시와 경북도 등 행정당국은 경제살리기에는 제한적입니다. 지자체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또 권한 자체도 미약합니다.다만 시장과 도지사는 민선 선출직이니 만큼 지역민들과 지역기업인들에게 현상황을 제대로 알리고 대처하는 리더십인 절실히 발휘할 때입니다.

그들이 앞장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자고 제시하고 지역민의 뜻을 모아 고통을 분담해야 됩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으로서 수도권 규제완화는 어떻게 정리하고 있습니까.

▲수도권 비수도권은 같이 살아야 됩니다.무조건 수도권의 발을 묶어선 지역에서 덕볼 것도 없습니다.수도권도 외국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니까요.

지방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국비예산을 늘여주고 하는 것도 이차원이죠.

정치인들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빌미로 지역에 큰 몫을 가져오는 건 이해 할 수 있지만 무조건 적인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에 대해선 다소 불만입니다. 너죽고 나살자식의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이밖에 홍원장은 낙후 일변도의 경북북부지역의 경우 조금만 버티다 보면 희망과 기회가 보인다며 중앙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함께 동서 5,6축고속도로 건설이 완료되는 등 10년 후엔 문화 역사보고 생태환경을 다 갖고 있는 북부권이 남부권을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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