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사진의 거장 '카쉬전', "2년전 인기를 뛰어넘다"
인물 사진의 거장 '카쉬전', "2년전 인기를 뛰어넘다"
  • 김덕룡
  • 승인 2011.08.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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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인들을 한 자리에서, 관람 후기 이벤트도 진행
"찰라의 순간에 인간의 영혼과 마음이 그들의 눈에, 손에, 태도에 나타난다"

영혼을 찍는 작가로 불린 인물사진의 거장 유섭 카쉬(Yousuf Karsh·1908~2002)는 `'영혼을 담는 기록의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흑해 연안, 터키령의 아르메니아 공화국 말딘에서 태어난 카쉬는 어린 시절 터키인으로부터의 박해와 수많은 대량학살을 목격했다.

참담한 어린 시절은 인물의 눈을 통해 영혼과 마음을 바라보는 천부적 자질을 갖게 했고 인물 사
진작가로 활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

카쉬는 1941년 12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윈스턴 처칠의 사진을 찍었다.

처칠의 고집스럽지만 다부진 사진이 `라이트(LIFE)`지의 표지를 장식하게 됨으로써 카쉬는 세계적으로 일약 유명세를 치르게 된다.

윈스턴 처칠의 사진을 계기로 1943년에는 영국 런던에 초대돼 조지 버나드 쇼, 조지 6세, 영국 왕실 가족 등 42명의 초상을 찍었다.

2002년 7월, 향년 93세로 눈을 감을 때까지 5만여 장의 인물을 찍었던 위대한 사진작가의 만남, 교감 그리고 순간의 영원한 이야기.

"2년 전 한 달 만에 10만 관객을 끌어 모았던 `카쉬의 사진전"이 대구 호텔인터불고엑스코에서 다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4천여장의 사진 가운데 카쉬의 대표작 중심으로 엄선된 8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작들은 캐나다 유섭 카쉬재단(The estate of Yousuf Karsh)이 소장한 오리지널 빈티지 필름으로 소개된다.

카쉬가 의도한 메시지를 관객에게 가장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어 관객 입장에서 의미 있는 기회인 동시에, 작품 자체가 지닌 역사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

전시회는 인물사진(Portraits), 손(Hands), 풍경(Landscape)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문학가, 화가, 피아니스트에서 건축가까지 세상을 놀라게 한 역사적 인물, 사람의 성품과 직업에 따라 표정을 달리하는 손의 모습, 2차 세계대전 이후 캐나다의 산업발전 시대를 담아낸 생생한 시선들이 작품에 담겨 있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20세기의 역사적 인물들로 구성된 다양한 인물 사진이다. 오드리 햅번, 윈스턴 처칠, 알버트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유명 인사들의 살아있는 표정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09년 전시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앤디 워홀, 넬슨 만델라, 샤갈,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시대를 대표하는 명사들의 사진들도 더해졌다.

오는 9월 30일까지 호텔인터불고엑스코 갤러리 아르토에서 열린다.사진전을 보고 후기를 남기면 뷔페 식사권도 얻을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이번 이벤트의 내용과 사진전에 대한 후기를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에 올린 뒤 이벤트 블로그(http://blog.naver.com/newsone7/20134378089)를 통해 오는 22일 오전 9시까지 댓글로 URL을 남기면 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5명에게는 인터불고호텔 예그리나 뷔페 식사권이 2장씩 제공된다.

내달 5일 오후 6시 카쉬전 홈페이지(www.karshkorea.co.kr)와 블로그(blog.naver.com/newsone7)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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