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경주엑스포 도우미 이동영·손수민씨
<와이드인터뷰> 경주엑스포 도우미 이동영·손수민씨
  • 대구신문
  • 승인 2011.08.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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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는 최고의 선물이죠"
틈틈이 '아에이오우'...힘들어도 절로 미소
엑스포 통해 경주매력 전세계에 알려 기뻐
이동영(사진왼쪽).손수민씨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천년고도 경주는 축제의 물결로 출렁인다.

그 축제의 현장에는 53명의 도우미들이 환한 미소로 관람객들의 입장과 관람, 안내를 돕고 있다.

이들 중에서도 아름다운 미소가 으뜸인 두 명의 도우미 이동영(25·영남대 식품산업경영학과 졸업)씨와 손수민(26·경북대 응용화학과 졸업)씨를 만났다.

먼저, 이동영 도우미에게 항상 미소를 짓는 비결을 물었다.

“관람객들이 처음 대하는 엑스포 이미지가 저희라는 생각을 하면 피곤해도 미소 짓게 되요. 친절한 미소로 방문객을 맞으면 그분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잖아요. ‘아에이오우’ 하면서 입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틈틈이 하고 ‘하와이, 위스키’ 같은 단어도 꾸준히 반복해요. 그러다 보니 힘든 상황에도 저절로 입가에는 미소가 생기게 되더라”고 말했다.

손수민 도우미도 마찬가지의 대답을 했다.

“쉬는 시간마다 거울을 보고, 입을 크게 벌린 상태에서 10초간 유지하는 훈련을 합니다. 제가 관람객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 바로 미소라고 생각해요”라며 쌩긋 웃었다.

손수민 도우미는 집이 대구다. 그런 그녀가 매일같이 경주 엑스포공원까지 오는데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바로 KTX. 열차만으로는 편도 20여분 걸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집에서 나와 동대구역, 신경주역을 거쳐 엑스포공원까지 오가는 시간을 모두 더하면 세 시간 정도 걸린다.

고된 출퇴근 시간을 감내하면서까지 엑스포 도우미로 일하는 까닭은 그녀의 뿌리가 경주이요, 경주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민속마을에 저희 종가가 있는데요, 제가 바로 경주 손가입니다. 경주는 저에게 뿌리와 같은 곳이죠. 엑스포를 통해서 세계에 경주의 매력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뿌듯한 표정을 보였다.

이동영 도우미는 지난 2009대구음식관광박람회에서 발권과 사전등록자 확인을 담당한 경력이 있다. 그때의 경험이 바탕이 돼 이번 경주엑스포에서도 도우미로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이 도우미는 “대구음식관광박람회의 경험이 경주엑스포에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서비스에 대한 마음가짐과 역할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다듬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웃으며 돌아갈 수 있는 유쾌한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천년 미소를 잃지 않는 성실한 그들의 노력과 열정이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반짝반짝 보석처럼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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