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성공적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시작에 앞서
<기고>성공적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시작에 앞서
  • 승인 2011.08.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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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대구 중부경찰서 서문지구대장 경감

2011년 7월 7일 새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소식에 온 나라가 환희로 가득 찼다. 득표수 63표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일구어낸 주역들에게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격려가 쏟아졌고, 이미 우리 국민들은 7년 후에 열릴 세계적 축제를 맞이할 기대에 들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가 맞이해야 할 또 하나의 축제가 있다. 바로 대구에서 펼쳐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다.

육상에 있어서는 변방국임이 분명한, 우리나라에서의 관심도가 높지 않았음을 감안하더라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는 월드컵, 하계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세계적인 행사이다. 이에 전 세계 212개국 3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수십 억 명이 지켜볼 지구촌의 축제를 앞두고, 전 세계의 이목은 그 축제가 펼쳐질 대한민국의 대구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서, 우리가 가장 먼저 돌아보아야 할 것은, 행사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나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도약 등의 문제가 아닌, 이 대회를 개최하는 우리의 모습이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세계가 기억할 것은 무엇보다도 이 대회를 통하여 우리 대구 시민이 보여줄 선진 국민으로서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선진 국민의 모습은 법질서의 엄격한 준수를 통하여 나타난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의 국민으로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라는 거대한 지구촌의 축제를 운영하는 국가의 일원으로서, 우리 대구 시민들은 그 주인다운 선진 국민의 면모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엄격한 법질서 준수의 모습은 교통신호를 지키고, 거리를 청결히 유지하는 등의 기초적인 것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기초질서와 교통질서를 준수하는 우리의 모습이 강조되는 이유다. 대구 경찰은 지난 2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획단을 조직한 이래로, 캠페인 등을 통하여 홍보에 힘을 쏟고 관련 단속을 강화하면서, 기초질서와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이에 대한 시민의 협조가 절실하다. 선진사회로 나아가는 여정의 선봉이라는 자부심 아래, 기초적인 법질서와 교통질서를 준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대구시민들의 어깨가 무겁다. 2011년 대구의 모습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전 세계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달리자 함께 내일로!-Sprint Together for Tomorrow!-라는 이번 대회 메인 슬로건처럼,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지 대구의, 나아가 대한민국의 내일을 향한 질주의 스타팅 블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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