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마라톤 국가대표 선수단에 관심을
(기자수첩)마라톤 국가대표 선수단에 관심을
  • 승인 2011.08.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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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 가운데 국가대표선수가 되면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혹사한다.

그것이 개인의 명예도 있겠지만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선수나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는 그만한 대우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져야 이유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톤국가대표(감독 정만화·코오롱) 선수들이 지난 7일부터 경주시 일원에서 전지훈련캠프를 차리고 한국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들은 세계육상 마라톤 대회 직전인 30일까지 경주에 머문다.

그러나 경주에서 열린 `2011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와 `유소년 국제축구선수권대회’,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때문이지 이들이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어 안타깝다.

특히 경주시도 이들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입장에서는 연이어 펼쳐지는 축구대회와 세계문화엑스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다고 변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국가를 위해 좋은 컨디션과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너무 무관심 한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스포츠 도시라고 자청하는 경주시는 지역을 찾은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최상의 조건은 아니라도 최소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 도리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지면 자치단체장이나 체육 관계자가 어려움이 없는지 살펴보고 격려하는 것이 당연한데 경주시의 무관심은 도를 넘었다.

정만화 감독은 “제 고향인 경주가 개최지인 대구의 기후와 가장 흡사하고, 마라톤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지역”이라며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연습을 하기위해 경주에 캠프를 차렸다”고 말했다.

정 감독의 고향생각에 보답하고,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최상의 기록을 낼 수 있도록 경주시와 체육계 인사들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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