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장 내달 3일 개장
청도 소싸움장 내달 3일 개장
  • 청도=이상환
  • 승인 2011.08.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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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상설 소싸움장이 다음달 3일 개장한다.

소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갬블 사업장인 청도 소싸움장은 지역 문화광광축제에서 탈피해 세계적인 관광문화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시적 소싸움경기 개최가 가능한 상설경기장으로 건립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와 한국우사회가 공동 운영하는 청도 소싸움장은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산 202 일원 79,657㎡(24,095평)의 부지에 1만1천245명이 관람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개폐식 돔 구장과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섰다.

소싸움장 개장에 앞서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지난 7월 9일부터 2개월간 매주 토·일요일 시뮬레이션 통해 전산시스템과 발권업무 등 운영전반을 점검했고, 개장을 위한 시설과 제도를 완벽하게 준비했다.

또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싸움소 320두를 출전시켜 하루 10경기씩 총 160경기를 소화하는 등 실제 상황에 맞는 종합리허설을 실시했다.

청도 소싸움장 개장으로 우리나라가 소싸움 경기의 종주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중국, 미국, 베트남, 태국 등 세계각국에 산발적으로 분포된 소싸움 민속경기를 산업화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종주국 위치를 선점해 세계적인 관관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

또 운영 수익금 가운데 90%를 축산발전기금과 지역개발사업에 출연함으로써 싸움소 공급을 위한 한우생산기반과 생산농가 확대 및 우수 싸움소 육성을 위한 축산기술 발전은 물론 축산농가 소득증대를 통한 축산의욕 고취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싸움장 개장을 통한 고용창출 및 세계적인 레저문화로 발전시켜 외국관광객 유지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와 소싸움 세계화를 통한 남북 및 국제교류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도 소싸움장은 다음달 3일부터 오는 12월1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이틀간 상시 개장되며, 하루 10차례 경기가 벌어진다.

개장에 맞춰 소싸움의 박진감을 살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는 싸움소 가운데 전국대회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린 싸움소를 대상으로 엄선해 총 80두를 선정했다.

경기방식은 일대일 대결방식으로 치러진다. 싸움소 체급 및 체중은 갑(801kg이상),을(701~800kg), 병(600~700kg)종 등 3체급으로 나뉘어지며 경기수당은 갑을병종에 따라 90만원, 80만원, 70만원이고, 승리한 소의 경우 승리 수당 4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우권발매는 단승식과 복승식, 시단승식, 시복승식 등 4가지 투표방식이며, 승·패·무 및 시간을 맞추는 방식으로 배당이 이뤄진다. 우권은 100원 단위로 발매하며 1인1회 구매 상한선은 10만원으로 제한된다.

박종규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은 “소 싸움장 개장으로 소 싸움이 새로운 레저문화로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전국 가족단위 관광객이 청도를 찾는 문화상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행산업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청도 소 싸움장은 축산농가 발전과 지역 고용창출 및 경제활성화 등 순기능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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