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 드라마’ 내일 개막
`대구육상 드라마’ 내일 개막
  • 이상환
  • 승인 2011.08.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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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육상스타 총출동…9일간 열전 돌입
“이제 꼭 하루 남았다.”‘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의 하나인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육상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4일까지 9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총 47개(남자 24개, 여자 23개) 종목에 202개 나라 1천945명(남 1천46명ㆍ여 899명)의 선수가 참가해 세계육상대회 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처러진다.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은 45분간 진행된다. 개막식은 모음, 다듬, 깨움, 돋움, 띄움의 다섯 단계로 펼쳐진다. 사전에 분위기를 띄우는 행사인 모음 단계에서는 관중이 입장한다. 이어 경북 지역 대학생 응원단이 응원 방법을 알려주면서 흥을 돋우는 다듬 단계가 열리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임원들이 입장한다.

다듬 단계에서는 한국의 다듬이 방망이로 박자 감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연출된다. 본 행사의 막이 오르는 깨움 단계에서는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공식 개막을 알리고 선수단이 입장한다. 본격적인 문화 행사가 시작되는 돋움 단계에서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고(故) 손기정 선수를 기리는 영상이 상영되고 육상의 미래 정신을 상징하는 어린이들의 퍼포먼스가 열린다.

대회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띄움 단계에서는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노래가 울려 퍼지고 최첨단 기술을 응용한 미디어 아트 쇼도 펼쳐진다.아울러 대회 개막을 만방에 알리는 성대한 불꽃이 달구벌을 수놓는다.

대회에 입상한 선수들에게는 412g의 메달이 주어진다. 메달의 지름은 10cm, 두께는 6mm로 앞면에는 태극 모양과 4괘가, 뒷면에는 대회 슬로건인 ‘Sprint Together for Tomorrow(달리자 함께 내일로)’와 대구스타디움이 새겨져 있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6만 달러(한화 약 6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계주 종목 우승팀은 8만 달러(한화 약 8650만원), 세계신기록 보너스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820만원)이다. 대회 총 상금으로 733만6000달러가 준비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 60억 명이 숨을 죽이고 지켜 볼 최고의 이벤트는 ‘육상의 꽃’인 남자 100m 결승전이 꼽힌다. 9초 58로 세계 기록을 갖고 있는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와 동료 아사파 파월의 불꽃 튀는 맞대결은 28일 오후 8시45분에 열린다. 또 ‘미녀새’ 옐레나 이산바예바(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30일 오후 7시5분)도 놓칠 수 없다.

한국 대표팀은 ‘10종목 10명 결승 진출’의 목표를 세웠다. 메달권 진입이 가장 기대되는 종목은 남자 경보 20km다. 세계랭킹 7위의 김현섭(26·삼성전자)이 기대주다.

이외에 세단뛰기(17m10)와 멀리뛰기(8m20) 한국기록 보유자이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과 남자 400m 계주가 결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남녀 마라톤 단체전도 전망이 밝은 종목이다.

한편, 폐회식은 대회 마지막날인 다음달 4일 오후 9시 10분부터 30분간 열린다. 9일 간의 대회 하이라이트를 담은 영상과 다음 개최지 모스크바 홍보영상이 소개될 예정이다.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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