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천400원대, 코스피지수 1천100선 회복
원·달러 환율 1천400원대, 코스피지수 1천100선 회복
  • 강선일
  • 승인 2009.03.11 20: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연한 안정세 회복은 아직까지
환차익 외국계 투기세력 주식 채권시장으로 이동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1천400원대로 떨어지고, 코스피지수가 1천100선을 회복했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50원 폭락한 1천4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97.00원이나 떨어져 지난달 18일 1천468.0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 하락은 경남은행이 정부 지급보증없이 1억달러 규모의 외화차입에 성공하는 등 최근 국내 은행권의 잇딴 외화차입으로 외화자금 사정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전날 씨티그룹 실적호전 발표에 따른 미 증시의 급등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지수는 이런 호재 영향으로 5천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5.51포인트 급등한 1천127.51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달 19일 1천107.10 이후 20여일 만에 1천1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7.77포인트 오른 385.60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 사이에선 아직까지 국내 금융시장이 완전한 안정을 찾았다고 보기 어렵다는게 대체적 시각이다.

실제 1천600원선을 돌파했던 최근의 환율상승은 외국계 투기세력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외환당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풀며직·간접적 시장개입을 통해 환율상승을 막아왔다.

이에 외국계 투기세력이 환차익 실현과 함께 주식이나 채권으로 방향을 틀며 전방위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따라서 시장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시장 불안의 핵심인 단기외채 비율을 낮추는 등 외환시장 여건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외환시장이 소강 또는 개선상태를 보이는 현 시점에서 당국이 단기외채를 중장기외채로 전환하거나 아예 상환해 투기세력의 공격 빌미를 없애는 등 시장여건을 튼튼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