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상주 시조 `까치’의 운명은?
<기자수첩> 상주 시조 `까치’의 운명은?
  • 승인 2011.09.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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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시조(市鳥)로 지정돼 있는 까치가 지역 농민들에게 애물단지로 인식되면서 시조를 바꿔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까치는 농작물 수확기 농작물에 대해 해를 끼치는 유해조수로 분류돼 있으며 매년 농촌지역은 까치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자 까치를 시조로 지정한 상주시에 대한 주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결론은 이 기회에 시조를 바꿔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의견이 분분하다.

상주시는 시로 승격된 1987년 까치는 지능이 높고 희소식을 예견해 주는 길조로 환영을 받으며 특히 두 날개와 밑부분의 흰 깃털에다 삼백의 고장(쌀, 누에, 곶감)을 나타내는 상징성을 나타낸다며 시조로 선정됐다.

그러나 오늘날 까치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다.

환경부 지정 유해조수이며 한전에서는 산란기인 봄철에는 까치집 제거에 현상금까지 내걸 정도다. 상주시도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면서 멧돼지. 고라니, 너구리, 까치에 대한 집중 포획에 나선 실정이다.

유해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점점 늘어나면서 과수농가는 병충해보다 더 심한 적으로 여기고 있다.

이렇게 되자 현 시점에서 상주 시조로 까치를 그대로 둬도 좋냐는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까치를 시조로 정한 것과 유해조수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시조 존속 의견과 현재의 농촌정서상 맞지 않다는 여론 사이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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