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이 오디션은 `2012 대국국제오페라축제’ 참가작인 `방황하는 네덜란드인(바그너)’의 출연진을 선발하는 오디션으로, 외국인을 포함 전국 10여 명의 신인 및 중견 성악가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오디션에서 박씨는 노르웨이 선장인 달란트 역에 도전, 아리아 `딸이여, 이 낯선 분을 환영해 다오 M?gst du, mein Kind’를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오디션의 심사위원을 맡은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장 아킴 토어발트는 “바그너의 작품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고음에서 엄청난 성량을 필요로 하고 또 중음에서 고음으로 바뀌는 부분이 많아 쉽게 소화하기 힘들어 캐스팅을 할 때마다 고민을 하게 된다”며 “한국의 뛰어난 성악가들이 많이 참가해 좋은 인재를 발굴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성악가 박씨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호흡과 그 역에 어울리는 음색을 지니고, 연기력도 뛰어나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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