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고모령 가요제와 부모님 얼굴그리기공모, 효 문예작품공모, 효 가요제 시상식이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가족 사진 무료촬영, 가훈 써 주기, 전통차 시음 및 전통예절 체험, 민속놀이 체험, 탁본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에 앞서 부모님 얼굴그리기공모, 대구효문예작품공모, 고모령가요제 참가자 접수는 오는 17일까지 받는다. 당선작은 행사 당일 11시부터 18시까지 수변무대 일원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윤종현 수성문화원 원장은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효가 점점 퇴색되어 가고, 우리 전통의 미덕인 가족 간의 정도 옅어져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우울증과 자살률이 제일 높은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며 “효가 가족의 질서를 바로세우는 첩경인 만큼 이 행사가 가족애를 되살리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모령에는 일제 강점기에 감옥에 갇힌 독립투사 아들을 면회하고 돌아오는 어머니가 고모령 고개를 넘으면서 몇 번이고 자식이 갇힌 감옥을 돌아봤다는 어머니의 애끊는 전설이 전해온다. 고모령 축제는 이 전설에 자식의 어머니에 대한 애뜻한 그리움을 더한 `비내리는 고모령’ 노래비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개최돼 왔다. (053)794-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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