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돈줄 옥죄기’로 지역 가계대출 감소
금융기관 `돈줄 옥죄기’로 지역 가계대출 감소
  • 강선일
  • 승인 2009.03.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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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문턱을 크게 높인 금융기관들의 ‘돈줄 옥죄기’로 가계대출이 1년만에 감소로 돌아서고, 그 폭은 5년1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인한 집값 및 주가 하락에다 실질소득 감소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의 ‘돈맥경화’는 그만큼 더 심해질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은행권 및 지역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512조7천104억원으로, 전월말보다 3조2천528억원 감소했다. 2003년 12월 4조2천500억원 감소 이후 최대폭이다.

다만 주택담보 및 주택관련집단대출을 포함한 주택대출은 부동산 규제 완화효과 등으로 1조2천716억원 늘었다.

대구와 경북의 가계대출 잔액도 13조5천368억원과 6조9천16억원으로 각각 전월보다 1천936억원, 1천346억원 감소했다.

주택대출 잔액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의 미분양아파트에서 나타나듯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8조7천857억원과 3조4천691억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616억원, 255억원 줄었다.

이처럼 매년 1월이면 상여금 등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지만, 올 들어서는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금융권이 신용대출 자격요건 및 대출 리스크 강화 등에 나서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이는 대출자금 회수가 거의 확실시되는 주택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잔액 감소폭이 더욱 컸던데서도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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