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꼴찌 강원에 져 한시즌 최다승 달성 실패
대구FC, 꼴찌 강원에 져 한시즌 최다승 달성 실패
  • 이상환
  • 승인 2011.10.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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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리그 홈 최종전서 울산 상대로 재도전
23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9라운드 최하위권 팀간의 맞대결.

12위 대구FC와 16위 강원FC는 모두 이 경기의 승리를 꿈 꿨다. 대구는 한시즌 최다승수 달성과 올 시즌 목표인 10승달성을 위해 반드시 강원을 꺾어야 했다. 반면 강원은 비록 올 시즌 리그 꼴찌로 부진하지만 팀의 간판스타인 이을룡의 현역 은퇴경기로 치러지는 이 경기 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절실함이 컸다.

결과는 강원의 1-0 승리. 대구는 이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8승 8무패 13패(승점 32점)에 머물면서 리그 12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팀 창단 이후 역대 한 시즌(컵대회 제외) 최다 승수(2005, 2006시즌 8승) 경신도 무산됐다. 따라서 대구의 한시즌 최다승 달성 여부는 오는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최종전(30라운드)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올 시즌 이 경기 전까지 2승에 머문 강원은 대구를 상대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월드컵 전사’ 이을용의 현역 은퇴 경기에서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을용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대구는 전반을 득점없이 비겼으나 후반 9분께 강원 교체멤버 김진용에 헤딩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후 대구는 강용과 이형상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을 더욱 늘려 총공세를 펼쳤지만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대구 이영진 감독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목표인 10승 달성은 무산됐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북 현대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2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으나 19경기 연속 무패(12승7무)를 이어가며 18승8무3패(승점62)를 기록, 전남(승점 42)과 1-1로 비긴 2위 포항(승점 56)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유지해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챔피언결정전(11월30일·12월4일)에 직행해 2009년 이후 2년 만에 K리그 왕좌 탈환에 나서게 됐다.

또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8분 `광양 루니’ 이정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4분 모따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비겼다.

포항은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함께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포항의 `백전노장’ 김기동(39)은 후반 37분 교체출전해 K리그 최초로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로서 5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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