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남자들도 미리미리 준비했다
화이트데이, 남자들도 미리미리 준비했다
  • 강선일
  • 승인 2009.03.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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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매출보다 이전 3일 매출 19% 늘어
남성 충동구매 자제, 계획에 따라 구매
‘화이트데이, 남자들도 미리미리 준비했다!’

경기불황으로 올해 화이트데이는 남성들조차 충동구매보다 계획에 따라 미리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보여진다.

15일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의 화이트데이 매출 분석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당일(14일)보다 이전 3일(11~13일) 매출 구성비가 19% 늘었다.

최근 3년간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매출 비교를 보면 여성은 계획에 따른 사전 상품구매 성향이, 남성은 충동구매 성향이 강해 발렌타인데이는 당일과 이전 3일간 매출이 비슷했지만 화이트데이는 당일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불황에 따라 남성들도 충동구매보다 계획을 세워 미리 선물을 구매해야 겠다는 심리가 반영돼 화이트데이보다 이전 3일간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는 예약주문 상품인 카다로그상품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카다로그상품 매출도 전년에 비해 25.4% 증가한 것.

여기에 최근 여성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는 남성들의 마음을 반영해 호신용품을 주는 행사를 한 것도 매출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훼미리마트는 설명했다.

또한 솔로가 늘고 여성끼리 정을 나누는 매개체로 화이트데이 상품이 활용돼 지난해 2.4%에 불과했던 화이트데이 오피스가 매출이 올해는 8.4%까지 늘었다.

올해 화이트데이에는 오피스 학원가는 부담없는 5천원대 미만의 저가형 상품이, 유흥가 등은 인형 와인 등을 담은 2만원대 고가형 바구니세트가 가장 많이 팔려 ‘소비양극화’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훼미리마트 유선웅 MD기획팀장은 “올해는 화이트데이가 토요일이라 미리 선물을 준비한 것 같다”며 “사탕이 아닌 쵸코렛 매출도 10% 이상 늘어나는 등 실용 중시 고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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