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에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 조성된다.
와룡산에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 조성된다.
  • 천혜렬
  • 승인 2009.03.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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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와 인접해 대구의 서쪽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와룡산이 진분홍빛 진달래로 뒤덮일 전망이다.

대구 서구청은 15일 ‘와룡산 진달래 100만 그루 식재계획’을 발표, 와룡산을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로 조성해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서구청은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와룡산 5부 능선 해맞이동산과 용미봉 일대 20여ha에 1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달래 100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청은 지난 13일 와룡산 등산로 주변에서 서중현 서구청장을 비롯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달래 군락지 조성을 위한 샘플식재 행사를 가졌다.

샘플식재 행사는 대단위 군락지 조성에 앞서 묘목의 현지 적응성 및 생육상태 검증을 위해 열렸으며 구청은 사유지 소유주에게 동의를 얻어 다음 달까지 진달래 묘목 2만 그루를 우선 심어 보기로 했다.

와룡산은 혼효림 비율이 53%로 진달래 군락지 조성에 어려움이 없으며 활엽수림(24%)과 침엽수림(23%)의 발육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구청은 분석하고 있다.

구청은 식재대상지 지반조성 작업이 마무리 되는 오는 2011년에 25만 그루의 진달래를 심고 2012년에 50만 그루, 2013년에 23만 그루를 심어 금호강으로 이어지는 와룡산의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와룡산 진달래 100만 그루 식재계획’에는 문제점도 없지 않다.

진달래 묘목의 재배가 거의 없는 현 상황에서 대규모 발주는 불법 산채를 유도하는 등 자연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와룡산이 대부분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모든 산주들이 구청의 계획에 동의할지도 미지수다.

구청은 이번 사업을 널리 알려 묘목 농가로 하여금 진달래 재배를 유도하고 지주들에게는 공익사업임을 강조해 동의를 유도할 방침이다.

사업비 확보와 사후 관리도 염려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구청은 도시 숲 조성과 산림사업, 교부금 반영 등으로 국·시비를 끌어들이고 사후관리를 위해 산림사업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중현 서구청장은 “와룡산이 100만 그루의 진달래로 뒤덮인다면 대구 관문의 랜드마크로서 대구와 서구의 대외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와룡산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발전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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