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이유 있는 '수성구' 선호
공무원의 이유 있는 '수성구' 선호
  • 윤정혜
  • 승인 2009.03.1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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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 높아 복지카드 지원금 넉넉
‘공무원들의 이유 있는 수성구 선호’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 대한 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다.

대구지역 타 구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높아 직원을 위한 복지 지원금이 많은데다 학군 등 교육여건과 각종 사회 시설에 대한 접근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우선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복지카드의 연간 한도액에서 수성구청은 타 구청보다 높다.

수성구청 직원들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복지카드의 연간 지급금액은 평균 140만원으로 대구 8개 구·군청 가운데 가장 많다.

최대 한도액도 북구 162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58만원을 자랑한다.

공무원 복지카드는 직원들의 건강과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지급되는 체크카드로 기본금에 호봉수와 부양가족을 감안해 책정된다.

복지카드 평균 금액이 가장 낮은 곳은 북구로 102만원이며 수성구와 비교하면 38만원, 무려 37%나 낮다. 그 다음 낮은 곳이 서구(120만원)이며 이외에 중구, 달서구, 동구는 평균 130만원이 지급된다. 남구청은 최저 91만원에서 최대 150만원까지 지급한다.

시간외 근무수당 역시 차이가 난다.

수성구청의 시간외 근무수당 인정 시간은 월 30시간이다.

이에 반해 북구는 월 15시간으로 제한하고 동구는 20시간, 중구는 최대 25시간까지 인정하나 자체적으로 15시간까지로 통제하고 있다.

복지카드 금액과 시간외 수당 인정 시간 등의 차이는 구청의 재정자립도와 관련 있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 재정 수입 중 자체 조달이 가능한 재원비중으로 구 자체 사업 및 직원 복지 등에 반영된다.

올해 수성구의 재정자립도는 중구와 비슷한 33%로 8개 구군청 가운데 가장 높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남구(17.5%)와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높으며 동구(18%), 서구·북구(20%), 달서구(26%) 보다도 모두 높다.

동구청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똑같이 근무하는 데 구청 사정에 따라 받는 수당 등 복지혜택이 달라 힘이 빠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수성구청은 지난 2월 대구시 공무원 정기인사에서 타 구에 비해 전입 전출 격차가 적은 편이다.

남구는 전입 4명에 전출 7명으로 전출이 두배 정도 많으며 달서구는 전입 8명에 전출 13명, 동구 전입 11명 전출 15명, 달성군 전입 12명, 전출 15명이다. 수성구는 전입 16명 전출 17명이다.

수성구청 인사과 관계자는 “시설여건과 직원복지 여건 등이 타 구보다 우수해 기술직에 한정되는 편이지만 수성구청에 대한 공무원 전입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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