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 김덕룡
  • 승인 2009.03.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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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지만... 사랑은 여전히 설레고 아름답습니다."

강풀의 순정만화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대구에서 공연된다.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2009년 수성아트피아 세계 걸작 대구 Premiere 전' 의 한국 초청작으로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선정, 5월9일(오후 7시), 10일(오후 5시) 양일간 용지홀 무대에 올린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는 2007년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많은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누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노년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 20~30대 젊은이들이 울고 웃었다.

2007년 하반기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으로 선정된 '그대를 사랑합니다' 는 '연극'이라는 또 다른 매체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원작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만화와 연극은 서로 대비되는 부분이 많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원작 만화가 품고 있는 의도를 연극이라는 장르를 통해 관객에게 잘 전달됨으로써 만화에서 연극으로의 탈바꿈은 성공적이었다.

공연기간 내내 연극부문 판매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다.

평균 객석점유율 98% 달성, 5만 관객 동원이라는 연극으로써는 매우 경이로운 기록을 수립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연극'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연애편지를 읽으려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위해 그림편지를 그리는 할아버지의 사랑을통해 잔잔하지만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보여준다.

무의탁 독거노인으로 폐지를 주워 근근이 살아가는 할머니 송이뿐(77)과 낡은 오토바이로 동네 사람 모두를 깨우며 우유배달에 다니는 할아버지 김만석(76), 치매에 걸린 부인을 가까이서 돌보기 위해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79) 등이 나와 감동과 공감을 선사한다.

이번 작품에는 최주봉, 우상민, 신철진 등 실력파 중년배우들이 대거 나서 심금을 울리는 연기력을 선사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이 연극은 두 노부부의 순수하고 여운이 남는 황혼기에 찾아온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갖가지 허름한 소품과 산동네 무대구조를 활용해 우리네 삶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면서"늘상 보아오던 젊은 남녀의 사랑에서 보기 어려운 황혼의 깊은 ‘로맨스’를 엿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연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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