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대구-경북 저력과시의 해
2009년은 대구-경북 저력과시의 해
  • 승인 2009.01.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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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이 시작되었다.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같은 불길한 징조가 한둘이 아니다. 지난 해 말에 쏟아져 나온 각종 경제지표는 하나같이 어둡다. 제조업체의 재고는 쌓이고 기업 업황지수가 갈수록 하락하고 수출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사상최악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대구-경북 550만 시도민은 일어서야 한다. 여기저기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비장한 결의마저 들리고 있다.

현재의 지역경제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직시하기 위해 지난 해 말에 나온 경제지표를 살펴본다. 대구경북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중 대구경북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시 산업생산지수는 101로 전년 동월대비 생산은 14.3% 감소했으며 출하도 17.1%나 줄었다. 전월에 비해서도 생산과 출하는 각각 9.7%와 9% 감소했을 정도이니 추락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이달 중 업황지수도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12월 및 2009년 연간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 기업경기조사지수는 전월보다 무려 27포인트나 급락한 32를 기록했다.

그런가하면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를 진단한 수출산업경기전망도 전분기의 91보다 무려 58.6포인트 떨어진 32.4를 기록했다. 이들 지수의 기준치가 100인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심각한지 짐작될 것이다. 하지만 올해가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말을 상기하면 험로는 이제 시작됐을 따름이다.

그런가 하면 달성2차산업단지와 고령의 다산제2산업단지의 입주상황이 최악인가 하면 김천혁신도시 분양도 차질을 빚을 정도로 저조하다고 한다. 향후 경제전망이 암울하고 보니 입주하려던 업체들이 포기하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부산 기장과 전남 담양은 아예 산업단지를 포기했다고 할 정도이니 지역사회도 예외일 수가 없다.

그렇다고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시각을 달리하면 희망적인 면도 없지 않다. 첨단산업의 중심이 될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은 대구의 숙원이 현실로 등장하는 경사다. 입주업체유치는 지금부터 고민하면 된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3세계에너지총회 등 국제행사가 줄지어 있다. 시도가 함께 추구하는 경제자유구역, 첨단의료산업 및 IT융-복합 산업과 차세대 에너지 소재개발, 경북의 에너지-관광벨트, IT융복합-그린에너지, 3대 문화권 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 등이 경제위기의 먹구름 속에서도 움틀 준비를 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현재의 경제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을 확신 한다“고 했다. 기회를 낚아채기 위해 시 도민과 각계각층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대구-경북은 역경에 더욱 강해지는 저력을 지니고 있다. ”뭉치면, 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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