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주경찰서는 진정서 등 학사모의 주장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돈을 주고 판촉활동을 시킨 것으로 지목된 교복 대리점 대표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대리점이 다른 대리점의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방해 했는지와 또 폭력서클 학생들이 특정 교복의 판촉 활동을 하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물리적인 압력을 행사해 교복 구입을 강요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수사에 들어갔으며 진정서를 낸 교복 대리점 대표와 다른 교복 대리점 대표들을 대상으로 판촉에 동원된 학생들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인을 비롯해 교복 대리점 대표 2명과 학생 2명에 대한 1차 조사는 이뤄졌으며 사례비와 음식 접대 부분은 어느 정도 확인이 되고 있다”면서 “폭력서클과 관련해서는 많은 학생들을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밝히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수도 있다”고 덧붙였
다.
한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지난 16일 경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의 일부 교복대리점들이 교복 판매를 위해 폭력서클 학생들에게 술접대와 사례비까지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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