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춘추>도동 측백 나무 숲(2)
<문화춘추>도동 측백 나무 숲(2)
  • 대구신문
  • 승인 2009.03.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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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 측백 나무 숲 건너 편, 공원 안엔 이 마을의 보호수인 ,오른쪽으로 120년가량 된 느티 나무와 그 옆으로 키가 큰 까치가 살고 있는 회화 나무 (당산나무) 두 그루의 나무가 있다.

죽어 다시 하늘에서 만나면 , 중국 숭오 산에 산다고 전해지는 새로 날개와 눈이 하나뿐 이어서 암수가 몸을 합쳐야만 날아 갈 수 있는 “비익조”가 되어 만나고 , 이승에서 만나면 “연리지”가 되어 만나자는 애틋하고, 지극한 사랑을 표현한 전해 져 오는 얘기가 있다.

근접한 나무가 자라나서 가지가 붙은 것을 연리지, 나무가 붙은 것을 연리 목, 뿌리가 붙은 것을 연리 근이라 하는데, 이 곳 느티나무와 회화 나무는 가지가 붙어 서로 감겨져 있는 데, 연리지가 맞다 아니다 논란은 있지만 ,서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남 녀 간의 사랑이 이루어지고, 소원 성취한다고 전해져 간간히 많은 연인이나 부부가 찾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다 .

“남 장군” “여장군”으로도 불리는데, 그 한해 동네의 가장 깨끗한 사람을 선택하여 정월 보름에 제사를 정성껏 지내면 농사에 풍년을 가져오고, 만수무강하게 된다는 설이 전해오고 ,실제 돌림병이나 큰일이 있을 때 제를 지내 큰 효험이 있었고, 요즘도 동네의 안녕과 풍년을 위해 제를 지내고 있다.

서로 힘들고 어려운 요즘 ,가족끼리 따뜻한 봄날 서로를 힘을 실어 다독여 주고, 사랑하는 맘도 서로 전해주고 ,부부화합, 가정화목, 건강 등. 손 마주 잡고 소원도 빌어 보는 나들이 길을 나서봄은 어떨까?

김지훈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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