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6일 새벽 4시께 대구 수성구 대흥동의 한 사찰에 60대 여성 1명과 30~40대 여성 2명이 찾아왔다.
모녀지간인 이들은 5년 전부터 이 사찰에서 기도를 해 온 신도들.
이들은 “오랜 기도와 정성스러운 시주에도 가족들에게 계속 나쁜 일이 생기고 있다”며 승려 A(여·47)씨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욕설을 퍼부었다.
또 이들은 “그동안 시주한 돈이 1천만원이 넘는데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았으니 그 돈을 모두 내놔라”며 협박했고 결국 승려는 27일 이들 모녀에게 900만원을 송금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8일 폭행과 공갈 등의 혐의로 C씨와 딸 등 일가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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